![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3904_527944_4358.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SK텔레콤이 해킹사고 정황을 처음 포착할 당시 9.7GB 분량 데이터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SKT 제출자료에 따르면, 회사 보안관제센터는 지난 18일 오후 6시9분경 9.7GB 분량 자료가 전송되는 트래픽 이상을 감지했다.
SKT 보안관제센터는 같은 날 밤 11시20분쯤 과금분석장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고, 다음날 밤 11시40분에 홈가입자서버(HSS)에서 데이터 유출이 의심스러운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하면 300쪽 분량 책 9000권(약 270만쪽)에 달하는 양이다.
최 의원은 "국민 불안이 큰 만큼 SKT는 하루 빨리 더 많은 양의 유심을 확보해 택배운송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선 위약금 면제 등 실질적 피해 구제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SKT 경영진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를 불러 이번 사고 경위를 질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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