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현판 [사진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현판 [사진 :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법인 명의 SK텔레콤 단말 유심 교체에 나섰다.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운영지원과는 최근 법인 명의로 된 SKT 휴대폰 유심을 교체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실국장이 사용하는 SKT 업무폰 등의 유심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 SKT 내부 시스템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된 사태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반을 꾸려 현황 파악과 원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행보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항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로도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쓰는) 전체 법인폰 중 SKT 비중은 과반 이상은 되지 않는다"면서도 "보안에 신경쓰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이날 오전부터 전국 2600여 T월드 매장에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법인 명의 SKT폰 유심 교체에 나섰지만 온라인 예약시스템 접속이 폭주하며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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