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카 부문 자회사인 메르세데스-AMG가 포르쉐 타이칸을 정조준한 첫 전기 패스트백을 7월 공개한다.

26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더드라이브에 따르면, AMG는 새로운 전기차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1000마력급 성능을 예고했다. 이번 모델은 AMG가 자체 개발한 전기 플랫폼 AMG.EA를 기반으로 하며, 높은 출력으로 포르쉐 타이칸과 직접 경쟁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4도어 모델의 후드, 그린하우스, 리어 플랭크가 잘 드러나며, 현대 스포츠 세단의 디자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낮고 날카로운 노즈는 포르쉐 911을 연상시키며, 그린하우스는 차량 후면을 향해 강하게 테이퍼링되어 짧은 데크리드로 이어진다. 

또한 새로운 전기차는 고효율 축방향 플럭스 모터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가 인수한 영국 자회사 야사(Yasa)가 개발한 이 모터는 480마력과 590lb-ft 토크를 제공하며, 크기와 무게 대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듀얼 모터만으로도 타이칸 최고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쿼드 모터를 탑재하면 출력이 2000마력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AMG 전기차는 메르세데스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시점에 등장한다. 기존 EQ 배지 전기차는 단계적으로 단종되며, AMG는 순수 전기 모델로 차별화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