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 15분의 차이로 뇌 발달이 달라진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3719_527778_5052.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5분만 더 자도 아이들의 뇌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대학의 정신과 교수인 바바라 사하키안(Barbara Sahakian)은 미국에서 진행된 청소년 뇌와 인지발달(ABCD) 연구 데이터에 주목했다. ABCD 연구에서는 총 3200명 이상의 11~12세 어린이들에게 건강 추적기인 핏비트를 지급해 수면 패턴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아이들을 수면 패턴에 따라 3가지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피험자의 약 39%를 차지하는 '바이오 타입 1'은 가장 늦게 잠들고 가장 일찍 일어나는 그룹으로,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10분이었다. 피험자의 24%를 차지한 '바이오 타입 2'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21분이었고, 피험자의 37%를 차지한 '바이오 타입 3'은 가장 빨리 잠자리에 들고 수면 중 심박수가 가장 낮았으며,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25분으로 나타났다.
3가지 바이오타입 간에는 학교 성적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어휘력, 독해력, 문제해결력, 집중력 등의 인지 테스트에서는 바이오타입 3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바이오 타입 2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바이오 타입 1이 가장 낮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바이오타입 3의 아이들은 뇌 용적이 가장 크고 뇌 기능도 가장 높은 반면, 바이오타입 1의 아이들은 뇌 용적이 가장 작고 뇌 기능도 가장 낮았다고 한다.
사하키안은 "각 그룹의 수면 시간 차이는 가장 잘 자는 그룹과 가장 못 자는 그룹 간 15분 남짓으로 비교적 작은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뇌의 구조와 활동에 차이가 있었고, 과제 수행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