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수상 주행' 발언을 믿고, 이를 직접 시도했다가 차량이 물에 빠져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해당 사이버트럭 차주는 캘리포니아 트러키 지역에서 테슬라가 개발한 웨이드 모드(Wade Mode)를 활성화한 뒤 강을 건너기 위해 물속에 진입했으나 곧 차량이 물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사이버크럭 출시를 앞두고 사이버트럭은 충분히 방수 기능이 있어 보트처럼 강을 건널 수 있다고 주장하며, 텍사스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와 사우스파드레섬을 잇는 360m의 수역도 건널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물 진입 시 차량 높이를 최대한 올리고 배터리팩을 일시적으로 밀봉해 수압을 견디도록 하는 도강 모드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 보증 정책에서 제외돼 있어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머스크의 주장을 맹신하지 말고, 오프로드 주행 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