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어니봇(Ernie Bot) [사진: 바이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3692_527755_2513.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바이두가 딥시크 제품보다 저렴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두는 중국 우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어니 4.5 터보'(Ernie 4.5 Turbo)와 '어니 X1 터보'(Ernie X1 Turbo) 멀티모달 AI 모델을 공개했다.
바이두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빈 리는 어니 4.5 터보가 딥시크 V3 모델보다 40% 저렴하며, X1 터보는 R1 모델 대비 75% 낮은 비용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의 본질은 비용 절감"이라며, "개발자들이 AI 모델 구축에 드는 비용 대신 더 흥미롭고 유용한 AI 앱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에 따르면 어니 4.5 터보는 더 빠른 답변을 제공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와 동시에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 환각 현상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니 X1 터보는 어니 X1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더욱 개선된 능력을 자랑한다. 이 모델은 깊은 이해와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을 위해 개발됐다.
바이두는 지난 4월 1일부터 어니 봇(Ernie Bot)을 무료로 제공하며 AI 접근성을 확대해왔다. 리 CEO는 "미래를 지배할 것은 AI 모델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이라며, "특정 모델과 앱을 결합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두는 2023년 3월 중국 최초로 대형언어모델(LLM)을 출시했지만, 이후 딥시크를 비롯한 다른 AI 기업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에 대응해 바이두는 960만달러 규모의 AI 앱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향후 5년간 1000만명의 AI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바이두는 AI 비용 절감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AI 칩 자급자족을 추진하며 AI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두는 AI 칩 자회사 쿤룬이 설계한 3만 개의 로컬 프로세서를 활용해 AI 서버 클러스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수백억 개의 파라미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모델 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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