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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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약 5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사상 최대치다. 하지만 마냥 웃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 4대 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5조 육박...마냥 웃지는 못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9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4조2291억원 보다 16.5%나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의 순이익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1조6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실적으로 거론된 2023년 1분기 1조5087억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 KB금융, 1분기 당기순익 1조6973억...전년비 62.9% 성장

신한금융그룹은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3215억원 보다 12.6% 높은 성적을 거뒀다. 1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후 최고 실적이다.

⦁ 신한금융,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하나금융그룹도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40억원 보다 9% 증가한 실적을 시현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이다.

⦁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 시현 ...9.1% 증가

우리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이 계속 줄고 있다. 2023년 1분기 92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우리금융은 2024년 1분기 8245억원으로 낮아진 성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는 25.3%나 낮아진 6156억원을 기록했다.

⦁ 우리금융그룹,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 시현

증권가에서는 4대 금융그룹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며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4대 금융그룹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이 이자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금융 부문으로 전이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로그인을 당분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

⦁ 보험사 이어 캐피탈도 SKT 인증중단…금융권 피해예방 안내

앞서 KB라이프는 지난 25일 SK텔레콤의 유심 유출 사고에 따른 영향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SKT 인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도 이날부터 SKT와 SKT 알뜰폰에 대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상황 종료 시까지 제한하기로 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항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금융보안원]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항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금융보안원]

창립 10주년을 맞은 금융보안원이 금융권 인공지능(AI) 확산, 가상자산 시장 성장 등 새롭게 대두되는 디지털금융 변화에 맞춤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보안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향후 비전과 과제를 발표했다.

⦁ AI부터 가상자산까지… 금융보안원, 맞춤형 보안 대응 나선다

박상원 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전통 금융을 넘어 인공지능(AI), 전자지갑 등이 화두가 되고 있고 디지털플랫폼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보안 위협이 지능화되고 있어 금융보안원은 안전한 디지털금융 세상을 위해 목표와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고객의 정책자금 접근성 강화와 금융거래 편익 증진을 위해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 시행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는 사업장 운영을 위한 자금 수요가 있는 소상공인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저금리 정책자금대출 대상 여부와 가능 한도 등을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사전 진단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ATM)가 확산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탄력점포가 1000개를 넘어섰다. 

⦁ 은행 탄력 점포 1000개 돌파...고기능 ATM 확산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들의 탄력점포가 1050개로 집계됐다. 탄력점포는 2020년 말 870개에서 2022년 말 922개로 늘었다. 하지만 2023년 891개로 감소했다가 2024년 1월 993개로 다시 증가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3월 말 집계에서 1000개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카카오뱅크]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출시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다양한 제휴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한도와 금리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25일 기업전용 모바일 앱 ‘신한 SOL Biz’를 개편했다.

⦁ 신한은행, 기업 모바일 앱 ‘신한 SOL Biz’ 개편

신한은행은 개인사업자 및 법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일관된 디지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한 SOL Biz’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사진: 핀다]
[사진: 핀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전북은행과 손잡고 매달 대출 이자(연 최대 42만원)를 환급해 주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핀다 전북은행 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  핀다, 전북은행과 손잡고 '핀다 전북은행 카드' 출시

핀다 앱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고,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매월 대출 이자 일부를 캐시백 형태로 환급받을 수 있는 '이자 환급형 PLCC'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가 2023년 4월 출시한 간편 계좌이체 서비스 ‘퀵계좌이체’의 누적 이용자 수가 2년만에 65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 토스페이먼츠 ‘퀵계좌이체’,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650만명 돌파

퀵계좌이체는 커머스, 콘텐츠, 여행·항공 업종 등 결제 단계가 중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누적 결제액은 6500억원, 누적 가맹점 수는 2만2000곳에 달한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29일 금융감독원이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30일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 현안들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5월 1일 금융위원회는 제4차 가상자산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2일에는 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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