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진: SKT]](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3453_527555_2712.pn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SK텔레콤이 해킹에 따른 고객 유심 정보 유출에 대한 조치 일환으로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포 강화된 고객 정보 보호조치를 시행한다.
유영상 SKT CEO는 25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모든 고객들 대상으로 원활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선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Fraud Detection System) 강화 시행에 이어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SKT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T월드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시행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공항 유심 교체는 시간이 추가로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방문하는 것을 회사 측은 권유했다.
SKT는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19일~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하여, 고객들이 이미 납부한 비용에 대해 별도로 환급한다. S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SKT는 사실상 유심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유심보호서비스’(무료)에 이어 유심 무료 교체서비스까지 더해질 경우, 보다 나은 고객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용 중이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유심 보호 서비스에는 지난 22~24일 3일 간 206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SKT는 오는 5월 안으로,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