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사진: 스텔란티스]
고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사진: 스텔란티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다국적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가 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지프, 다지, 램 등을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Factorial)과 협력해 개발 중인 고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의 차량용 대형 셀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검증된 배터리는 팩토리얼 전해질 시스템 기술인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가 적용된 77Ah 셀로, 리튬메탈 양극, 준고체 전해질, 고용량 음극으로 구성돼 375Wh/kg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다. 

두 회사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600회 이상의 충전 및 방전 사이클을 견딜 수 있으며, 영하 30℃에서 45℃까지 다양한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혹한과 폭염 속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 배터리는 상온 기준으로 15%에서 90%까지의 충전이 단 18분 만에 가능해 급속충전 성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새롭게 개발된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 출시 예정인 닷지 차저 데이토나에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팩토리얼에 투자한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도 각각 2026년 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토요타는 2028년 1000km 주행이 가능한 고체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이 단 5분 만에 전기차를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CATL와 BYD와 같은 중국 기업들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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