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화손해보험]
[사진: 한화손해보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 지분을 대거 확보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의 주식 2586만4084주를 취득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한화손해보험의 캐롯손해보험 지분율은 98.3%까지 확대된다.

취득 금액은 2056억3923만원으로, 이는 한화손해보험의 2024년 연결 기준 자본 대비 6.96%, 자산 총액 대비 1.04%에 해당한다. 주식 취득일은 오는 4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의 기존 주요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매도 주주는 티맵모빌리티(600만 주), 스틱 계열 사모투자회사 3곳(총 788만5606주), 알토스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 3·5(총 586만4462주), 카발리홀딩스 투자목적회사(471만4016주), 현대자동차(140만주) 등이다.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순익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2024년 매출은 6273억원, 당기순손실은 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0.3%, 순손실은 12.9% 개선된 수치다. 같은 해 자산총계는 3606억원, 자본총계는 154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경영권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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