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사진: LG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3278_527378_2721.jp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5.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829.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는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 재고 건전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1분기 만에 회복했다.
특히 B2B 부문인 전장(VS)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37.2%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율도 12.3%를 기록했다. B2B, 구독, webOS 플랫폼,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8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조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9892억원) 대비 13% 늘었다.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HS사업본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모델과 사업방식 변화를 가속화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구독과 온라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부터 심화되는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와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및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빌트인 가전과 핵심부품 외판 등 B2B 영역 강화와 함께 생산지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M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50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TV 수요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분기에는 TV, 상업용 디스플레이, IT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 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webOS 기반 사업은 지역과 모수를 확대하면서 콘텐츠 공급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칠러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 LG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3278_527379_2810.jpg)
V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에 달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100조원 수준이다.
2분기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기차부품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자원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ES사업본부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3%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0%, 영업이익은 21.2%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HVAC 사업을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면서 자원투입 효율성 제고와 B2B 적합 사업체계 구축이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2분기에는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초대형 냉동기 칠러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 기회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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