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FSD) 운전 모습 [사진: 테슬라 유튜브]
테슬라의 자율주행(FSD) 운전 모습 [사진: 테슬라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준비하기 위한 시범 서비스를 텍사스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감독 하에 운영되는 완전자율주행(FSD) 차량 호출 서비스가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기 출시됐다"라고 밝혔다.

FSD는 테슬라의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일부 자동 운전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상태다. 테슬라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비(非) 테슬라 소유자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로보택시 앱을 도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출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방식은 웨이모 등 다른 업체들도 활용하는 전략이다. 테슬라는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며,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이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요금 부과 시점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첫날 10~20대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가 첫날부터 오스틴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지, 아니면 안전 운전자를 앞 좌석에 배치하는 등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자율주행 차량 운영을 위한 다양한 허가가 필요하며, 현재 테슬라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만 테스트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한편 머스크는 다른 엑스 게시물에 답글을 달며 "무감독 자율주행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중 캘리포니아 등 다른 시장에도 비감독형 FSD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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