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리 개발팀을 재편했다. [사진: Apple 유튜브]
애플이 시리 개발팀을 재편했다. [사진: Apple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시리(Siri) 개발팀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인공지능(AI)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이 시리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내부 구조와 인재 배치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시리 팀의 주요 인사 이동과 조직 개편을 전했다.

마이크 록웰은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 개발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로, 존 지아난드레아(John Giannandrea) 애플 인공지능(AI) 총괄을 대신하게 됐다.

비전 프로 개발의 대표단장 란짓 데사이(Ranjit Desai)가 시리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며, 올리비에 구트넥트(Olivier Gutknecht)가 UX팀을 이끌게 된다. 또한, 애플 베테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네이트 베그먼(Nate Begeman)과 톰 더피(Tom Duffy)가 시리 아키텍처(Architecture)를 담당하며, 데이터 및 평가팀을 이끌던 스튜어트 보워스(Stuart Bowers)는 시리의 응답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데이비드 위나스키(David Winarsky)는 음성 및 스피치 관련 기능을 전담하는 새로운 그룹을 지휘할 예정이다.

최근 시리 개발팀이 처음으로 서드파티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마이크 록웰 시리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내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리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생성형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애플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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