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9 [사진: Reve AI]
애플 iOS 19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애플이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iOS 19를 발표한 후 9월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음성비서 '시리'(Siri)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관련해 21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iOS 19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리의 변화된 기능 3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더 개인화된' 시리
iOS 19의 시리는 사용자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시리는 애플 생태계의 일부로서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하면서도 사용자의 다른 애플 데이터를 활용해 더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제이미가 추천한 팟캐스트 틀어줘"라고 말하면, 시리는 텍스트나 이메일을 검색하지 않고도 해당 에피소드를 찾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엄마 비행기 도착 시간을 알려줘"라고 물으면 시리는 사용자 이메일 속 항공편 세부 정보를 찾고 실시간 항공 추적과 교차 참조해, 도착 시간과 마중 일정 등을 알려준다. 

둘째, 시리를 통한 실제 핸즈프리 컴퓨팅
매체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시리의 지원 동작 목록은 상당히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타이머 설정, 미리 알림, 음악 재생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은 잘 작동하지만, 실제 핸즈프리 컴퓨팅은 여전히 꿈에 불과했다는 것. 하지만 iOS 19에서는 다중 앱 요청을 포함한 수백 가지의 새로운 동작이 추가되어 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아침 사진을 내 조류 관찰 노트에 추가해 줘"라고 말하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시리는 이 모든 작업을 알아서 처리해준다. 사진이나 메모 앱을 따로 열 필요 없이 시리에게 그냥 말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셋째, 화면 인식 기능
시리는 이전에 매우 제한된 형태의 화면 관련 기능을 지원했다. 가령 현재의 iOS 18에서는 이메일을 볼 때 "이 이메일 내용에 대해 다시 알려줘"라고 말하면 시리가 해당 메시지 링크가 포함된 미리 알림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화면 인식 기능은 iOS 19부터 시작된다. 시리는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출시되면 화면에 표시된 특정 콘텐츠를 인식하여 마치 인간 비서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참조할 수 있게 된다. 

시리는 이러한 화면 인식 기능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앱에서 사용자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친구가 메시지 앱에서 사용자에게 새 주소를 문자로 보내면, 받는 사람은 시리에게 "이 주소를 연락처 카드에 추가해 줘"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기능은 아이폰에서도 유용하지만, 비전 프로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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