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사진: 셔터스톡]
화웨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칩 ‘910C’를 5월부터 중국 고객 대상으로 대규모 출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통제를 시행한 직후 나온 조치로 일부 물량은 이미 공급이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에 대해 중국에 대한 H20 칩 출하에 허가를 받도록 했고 이에 따라 화웨이 910C는 중국 AI 개발 기업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910C는 기존 910B 칩 두 개를 한 패키지로 통합한 GPU다. 혁신보단 구조적 진화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고 엔비디아 H100과 비슷한 연산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 용량과 AI 데이터 처리 지원 범위도 기존 대비 개선됐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부터 910C 샘플을 여러 테크기업들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910C 핵심 부품 일부는 중국 SMIC가 7나노 공정으로 제조 중이며, 생산 수율은 낮은 편이다. 910C 일부에는 대만 TSMC가 소프고(Sophgo)용으로 생산한 반도체가 사용된 정황도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상무부는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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