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좌측부터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사진: 테슬라]
테슬라 전기차, 좌측부터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저가 모델 출시를 또 다시 연기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델Y의 더 저렴한 버전을 포함해 테슬라가 준비 중인 저가 전기차 출시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준비 중인 저가형 신차는 모델 Y의 저렴한 버전으로, 내부 코드명 'E41'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초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내년 초로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미국에서 내년에 저렴한 모델Y 제품 25만 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최종적으로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출시 지연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로보택시와 자율주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른 차량 플랫폼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저가형 전기차 프로젝트가 사실상 보류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저가형 전기차 출시의 지연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판매 부진 배경으로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소비자 반감, 경쟁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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