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미국 생산은 실질적으로 불가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 셔터스톡]
아이폰 미국 생산은 실질적으로 불가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올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한 반면,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이 모두 상승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간 애플의 출하량은 980만 대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이전 분기(17.4%)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7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는 6000위안(약 821달러) 이하 스마트폰의 경우 최대 15%를 돌려주는 보조금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아이폰16 프로의 시작 가격이 7999위안(약 1095달러)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품이 보조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가속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DC 분석가 윌 웡은 "애플은 프리미엄 가격 구조 탓에 지난 1월 도입된 정부 보조금의 수혜를 받을 수 없었으며, 이에 따라 1분기 성장을 촉진할 수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45% 관세도 애플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은 일시적으로 관세에서 제외됐지만, 향후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남아있다. IDC 애널리스트 아서 궈는 "미·중 무역 긴장이 지속되면서 애플의 비용 증가와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5월 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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