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투안의 음식배달 드론이 픽업 키오스크에 착륙하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쳐]
메이투안의 음식배달 드론이 픽업 키오스크에 착륙하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쳐]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틱톡에 중국 드론 배송 시스템의 발전을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중국 선전의 공원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키오스크를 통해 음료와 음식을 주문하고 약 20분 만에 드론으로 배송받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드론은 중국의 도어대시(DoorDash)라 불리는 메이투안(Meituan)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투안은 지난해 여러 사업부문에서 약 4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매체는 중국에서 드론 배송이 점점 일상화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아직 소매 드론 배송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봤다. 아마존과 월마트가 텍사스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 중에 있으나, 중국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다. 

특히 메이투안은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배송하는 반면, 월마트의 드론 배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마트 플러스 회원제나 19.99달러의 배송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진입장벽이다. 아마존 역시 프라임 회원에게 10달러, 비회원에게 15달러를 부과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드론 분야 격차는 정부 규제와 시장 환경에서도 드러난다. 중국은 밀집된 도시를 중심으로 드론 배송을 확산시키는 반면, 미국은 교외 지역을 겨냥한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드론은 주로 마당이나 차도에 짐을 내려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월마트는 최근 중국에서 회원제 창고형 대형 할인점인 샘스클럽의 주문을 약 15분 만에 배송하는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전략을 소개하며, 미국에서도 이를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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