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사진: 한국닌텐도]
닌텐도 스위치2 [사진: 한국닌텐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닌텐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에 대비해 미국 내에 100만대 이상의 닌텐도 스위치 2를 비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닌텐도가 대규모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미국 내 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닌텐도의 하드웨어 대부분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며, 각각 145%, 46%, 49%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에 닌텐도는 2025년 1월부터 스위치 2 완제품을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대거 수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월에 38만3000대, 2월에는 70만대 이상의 스위치 2가 미국으로 출하됐다. 닌텐도는 이를 통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기업들도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품을 서둘러 미국으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닌텐도 스위치 2의 가격은 기존 450달러(약 6만4600엔)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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