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 테슬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 '옵티머스'(Optimus)에 참여했던 엔지니어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와 중국 선전서 로봇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테슬라 로봇 및 머신러닝 엔지니어였던 양 슈오(Yang Shuo)는 DJI 출신 동료와 함께 로봇 스타트업 '몬도 테크'(Mondo Tech)를 공동 설립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소형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슈오는 "일상 속 작은 친구가 될 수 있는 미니 로봇을 만들겠다"라며, 아들을 위한 동반자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는 개인적 동기가 창업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몬도테크는 올해 1월 100만위안(약 13만6500달러) 규모의 자본금으로 선전에 설립됐으며, DJI 로보마스터 대회를 이끌었던 가오 지안롱(Gao Jianrong)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미국 빅테크 출신 엔지니어들이 중국 로봇 산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오픈AI 출신 로저 장(Roger Jiang)은 싱가포르와 선전에 로봇 스타트업 라이트 로보틱스(Light Robotics)를 설립했고, 구글 출신 과학자 뤄 지안란(Luo Jianlan)은 상하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아기봇(AgiBot)에 합류해 AI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한편, 미국 반도체 리서치 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3월 보고서에서 "중국이 로봇 공급망을 장악하며 미국에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고도 자동화를 실현할 유일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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