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오) [사진: 셔터스톡, 더 바빌론 유튜브]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오) [사진: 셔터스톡, 더 바빌론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하며, 그가 자신이 통제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악의적인 언론 공격과 법적 방해를 지속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오픈AI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우리를 상대로 끊임없이 벌이는 행위는 오픈AI의 발전을 지연시키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도적인 AI 혁신을 장악하려는 악의적인 전략일 뿐"이라며 "그를 저지하기 위해 오늘 반소를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머스크가 자신이 떠난 기업의 성공을 견디지 못하고,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 허위 법적 주장과 가짜 인수 시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의 공격은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더욱 거세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가 비영리 목적을 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인류를 위한 AI 개발이라는 기본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머스크가 자신을 공익을 위한 투사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 같은 행동이 조직 개편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오픈AI에 따르면, 머스크는 과거 오픈AI를 위한 유사한 조직 개편을 제안했으며, 테슬라와 합병해 자금을 확보하자는 제안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머스크의 행동이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조직을 방해하려는 의도적인 움직임이라며, 법원이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 측은 로이터에 "오픈AI 인수 시도는 가짜가 아니었으며, 진지한 제안이었다"라고 반박하며, "오픈AI 자산에 대해 공정한 시장 가치를 제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