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이 치매 위험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특정 당뇨약이 알츠하이머 및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MNT)는 GLP-1RA 계열(오젬픽, 위고비)과 SGLT2i 계열(자디앙스) 당뇨약이 기존 당뇨약 대비 치매 예방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미국 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신경의학 저널인 '자마 뉴롤로지(JAMA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GLP-1RA 계열과 SGLT2i 계열 당뇨약이 치매 위험을 각각 33%, 43%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에서 50세 이상 당뇨 환자 92,16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캡 박사는 "뇌와 신체는 따로 나이 들지 않는다"며 "인슐린 저항과 염증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약물들이 뇌 염증 감소, 혈류 개선, 신경세포 생성 촉진 등을 통해 치매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SGLT2i의 치매 예방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GLP-1RA 계열 당뇨약이 치매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을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캡 박사는 "인슐린 저항과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