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사진: 한국닌텐도]](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0607_524892_273.jp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최근 닌텐도가 약 8년 만에 차세대 콘솔 게임인 '닌텐도 스위치2'를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가격 장벽이 예상보다 커 일부 게이머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스위치2의 미국 판매가가 어쩌면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그 바우저 닌텐도 미국 법인 사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치2의 가격 인상 배경 및 향후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바우저는 현재 닌텐도 스위치2의 판매가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가 반영되지 않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450달러라는 가격을 책정했다"라며 "이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가치와 가격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가격은 접근성을 비롯해 스위치2가 선사할 엔터테인먼트 경험, 기기의 수명 등을 고려해 책정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스위치2가 더 많은 잠재적 소프트웨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하드웨어를 판매한 전작 위유(Wii U)의 사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우저는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의 마진이 더 적을지라도 하드웨어의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2 전용 게임 타이틀 [사진: 닌텐도]](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0607_524893_300.jpg)
하지만 바우저는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제조된 콘솔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비용이 증가하면 이러한 하드웨어 마진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많은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바우저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재고를 쌓을 시간이 있었다"라며 "일부 스위치2는 이미 미국에 도착해 있어 관세의 즉각적인 영향을 줄 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우저는 게임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리오 카트 월드의 80달러 가격을 업계 기준으로 설정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스위치2 게임의 경험, 길이, 깊이를 고려해 적절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격은 가변적인 정책으로, 각 게임 개발에 투입된 노력, 지속적인 플레이 가능성, 반복적인 게임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가격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닌텐도의 제품 및 플레이어 경험 담당 부사장인 빌 트리넨(Bill Trinen) 역시 "우리는 각 게임을 개별적으로 보고 결정한다"라며 이번 게임 가격 인상을 정당화했다. 또한 그는 "기술이 추가될수록 비용은 증가한다. 인플레이션도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 스위치2의 대표 타이틀로 내세운 마리오 카트 월드는 80달러, 스위치2 본체는 450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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