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쉬인 앱 [사진: 셔터스톡]
테무·쉬인 앱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부 틱톡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테무와 같은 저가 쇼핑몰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7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재도입하면서, 초저가 쇼핑몰 제품을 다루던 인플루언서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 틱톡 크리에이터(@pwinpudding)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량 구매한 상품들을 소개하며 "관세를 대비해 미리 사들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인 도나 리아(@donnaleahful)도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저가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영상을 올려왔지만, 관세 인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가격이 너무 오르면 구매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중고품 리폼 콘텐츠로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크리에이터가 패션 하울 영상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일 인플루언서 클라리사 샤(@doctor.clarissa)는 "관세가 오르더라도 쉬인과 테무 제품이 여전히 저렴하다"며 하울 영상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조치로 쉬인과 테무 등 중국 쇼핑몰 제품이 미국에서 더 비싸질 전망이다. 저가 상품의 미국 내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정책이 5월 2일부터 적용되면서, 쉬인과 테무는 최대 30%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이번 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쉬인과 테무뿐 아니라 월마트, 갭, 룰루레몬 같은 대형 브랜드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류의 97%가 아시아에서 수입되고 있어, 글로벌 패션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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