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일 만에 시가총액 6400억달러를 날렸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이 3일 만에 시가총액 6400억달러를 날렸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3일 만에 시가총액 6400억달러를 날리며 19% 폭락했다.

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무역 전쟁에 가장 취약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에 대한 54% 관세와 인도, 베트남, 태국 등 다른 생산국에도 관세가 부과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UBS 분석에 따르면, 애플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최고급 아이폰 가격은 현재 1199달러에서 30% 상승한 15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팀 롱(Tim Long)은 "애플이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주당순이익(EPS)이 1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UBS는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급망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애플뿐만 아니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10% 급락하며 5년 만에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애플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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