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혼다·현대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0262_524546_3650.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수입과 부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확정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토요타, 혼다, 현대차는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는 토요타, 혼다, 현대차가 관세 충격 속에서도 가격을 동결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6월 2일까지 미국 내 모델 가격을 유지하며 ‘고객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안정성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EV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미국 내 생산되지만 부품은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되고 있다. 반면 기아는 아직 유사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토요타도 같은 입장이다. 토요타 대변인은 “당분간 기존 운영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부품의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관세로 인해 일본 6대 자동차 제조사의 비용이 약 24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가 이 중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혼다는 ‘관망’ 전략을 택하며 즉각적인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마쓰다와 같은 소규모 업체는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마쓰다는 미국 판매 차량 대부분을 일본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CX-50만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생산된다.
포드는 가격 인상 대신 직원 할인 혜택을 모든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From America For America’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반면, 스페셜 에디션 머스탱과 랩터 트럭 등 일부 모델은 제외된다. 스텔란티스도 유사한 할인 정책을 발표했지만, 미국 내 900명 임시 해고와 멕시코·캐나다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모든 자동차가 미국산 부품 100%로 제작되지는 않는다. 제조업체들이 부품 현지화를 추진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가격 충격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지만,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불가피하다. 장기화될 경우, 결국 제조업체들이 비용을 흡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1억원짜리 사이버트럭 리콜…허접한 수리 방식 논란
- 루시드, 테슬라 고객 이탈로 5분기 연속 실적 성장세
- 영하 10도서 10분 만에 완충…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등장
- BYD, 1분기 전기차 판매 58% 급증…테슬라 넘고 독주하나
- LG전자-기아,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협력 체결
- 테슬라 1분기 판매 부진 충격…"이렇게나…재앙적 수준"
- 혼다, 우주 사업 본격화…미국에 전담 조직 신설
- 영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8.9% 돌파…테슬라·BMW·폭스바겐 선두
- [모빌리티핫이슈] 진퇴양난 테슬라…토요타·혼다·현대 "가격 인상 없다"
- 스텔란티스, 18분 만에 충전되는 고체 배터리 상용화 준비
- 현대 아이오닉 5, 미국 EV 세금 공제 복귀…가격 경쟁력↑
- 토요타, 2026년 전기차 150만대 목표 흔들…트럼프 관세 변수
- 혼다, 전기차 투자 30% 축소…하이브리드로 선회
- 토요타, 2026년형 라브4 SUV 공개 불구 '그린워싱' 논란
- 스텔란티스, 신임 CEO에 안토니오 필로사 COO 임명
- 혼다 첫 전기 바이크 E-VO…진짜 혼다 제품 아니다
- 마쓰다, 차세대 CX-5 세부 정보 공개…2027년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