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주가가 올해 1분기 동안 36% 폭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번 1분기 급락은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이자 상장 15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낙폭 수준이다. 가장 최근 최악의 기록은 2022년 말 54% 폭락했던 시기였다. 

이번 하락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면서 비호감 이미지가 굳어지고, 미국과 유럽 등 각지에서 불매 운동이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600억달러 증발했는데, 이는 DOGE가 주장하는 1400억달러 연방 지출 삭감보다 훨씬 큰 손실이다. 앞서 머스크는 위스콘신주 집회에서 "테슬라 주가가 반토막 났다"며 DOGE 정책의 비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판매 감소와 더불어 로보택시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차량 호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이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몇 년 동안 큰 변동성을 경험했다. 지난해 1분기에도 테슬라 주가는 자동차 판매 감소와 경쟁 심화로 29%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연말까지 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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