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AI 서비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셔터스톡]
지난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AI 서비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지난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AI 서비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 사용률도 30%를 넘기는 등 AI가 국민 일상에 빠르게 스며드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2024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가구와 개인 ▲인터넷 이용 환경및 이용률 ▲이용 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21년 32.4%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24년에는 60.3%로 나타났다. 

AI의 도움 정도에 대한 만족도는 자율주행 등 교통 분야(98.3%)가 가장 높았다. 필요도 및 향후 이용 의향은 가사 지원 로봇, IoT 가전 등 주거 편의 분야(필요도 78.2%·이용 의향 58.7%)에서 가장 높았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봤다는 응답 비율은 2023년 17.6%에서 2024년 33.3%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검색(81.9%, 2.4%p↑) ▲문서작업 보조(44.4%, 7.7%p↑) ▲외국어 번역(40.0%, 11.3%p↑)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15.2%, 6.6%p↑)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6.3%, 1.5%p↑) 순이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고 정기 구독하는 방식도 디지털 경제 전반에 확산됐다.  인터넷 상품 구매 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2023년 13.1%에서 2024년 49.4%로 약 3.8배 증가했다. 

구독서비스 이용률 증가는 10~3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2023년 대비 증가율은 ▲10대 (43.6%p↑) ▲20대 (40%p↑) ▲30대(37%p↑) 순이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가 한국에 직접 진출하면서 인터넷 쇼핑 이용자 해외직구 이용률은 2023년 20%에서 2024년 34.3%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7.2%) 해외 직구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20대(43.5%), 40대(36.8%)가 뒤를 이었다. 특히 2·30대는 전년 대비 20%p 가까이(20대 17.9%p·30대 18.8%p↑) 이용률이 증가하며 해외 직구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과 동일한 99.97%로 조사됐다. 만 3세 이상 가구원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94.5%였다.

인터넷 이용자 90.5%는 하루에 1회 이상 이용하며, 주 평균 20.5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97.5%),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88.9%)이었다.

인터넷 이용자의 97.7%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다.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는 카카오톡(98.0%)이었다. 또 인터넷 이용자의 95.4%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1인 미디어 채널(68.3%)로 나타났다.

한편 2024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5509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2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서비스가 국민 일상에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이용 역량 강화, 윤리적 활용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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