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선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사진: Reve 생성형 이미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3/559150_523442_945.jpg)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선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그동안 거론됐던 6개 사업자 중 불참을 선언한 2곳을 제외한 4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에 소소뱅크,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은행 부문 경쟁 강화를 위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6개 컨소시엄이 후보로 거론됐는데 최근 불참을 선언한 더존뱅크, 유뱅크를 제외한 4곳이 신청을 한 것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소소뱅크 컨소시엄에는 I.T, 소상공인전국연합회(소액주주연합), 리드코프, 신라젠, 경남은행, 케이앤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남식자재마트, 다날, 대천그린워터, 아이퀘스트, 청우하이드로, DSRV, 에스케이쉴더스, 피노텍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도뱅크 컨소시엄에는 한상,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군인공제회, 홍록, Gateway Partners, 한국대성자산운용, 회귀선프라이빗에쿼티, 광명전기, 이수그룹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한국신용데이터,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흥국생명, 흥국화재,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OK저축은행, LG CNS, 아이티센엔텍, 티시스, 메가존클라우드, 일진가 참여한다. AMZ뱅크 컨소시엄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며 참여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1강2중의 구도로 보고 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유뱅크와 함께 3강으로 손꼽혔는데 2곳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1강이 됐다. 소소뱅크, 포도뱅크가 2중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AMZ뱅크의 경우는 향후 참여사가 공개돼야 경쟁력이 증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향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6월 잠정)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 시에는 2024년 11월 29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 및 절차에서 발표한바와 같이 법령상 요건과 함께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및 포용성과 그 실현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하면 본인가를 받은 후 영업을 개시(본인가 후 6개월 이내)할 수 있다. 일정을 계산해보면 올해 안에 본인가까지 가능하며 내년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정국 상황을 일정의 변수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됐다. 헌법재판소가 4월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윤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면 6월 대통령 선거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수차례 걸쳐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일정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국 상황과 무관하게 심사와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금융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약 6월 조기 대선이 진행될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와 일정이 딱 겹치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일정이 진행될 경우 차기 정부에서 승인된 내용을 다시 재검토하는 상황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들은 탄핵 결정이 나와야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의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