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모델 시장을 흔들고 있는 레브 이미지 1.0의 샘플 이미지 [사진: 레브 AI]
AI 이미지 생성 모델 시장을 흔들고 있는 레브 이미지 1.0의 샘플 이미지 [사진: 레브 A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레브 AI가 발표한 이미지 생성 모델 ‘레브 이미지 1.0’이 AI 기반 이미지 생성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IT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는 해당 모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AI 커뮤니티의 극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정적 확산 방식 기반의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월등히 향상된 디테일 표현력과 복잡한 장면 구성 능력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오픈AI의 달리3(DALL-E 3), 미드저니5, 스테이블디퓨전XL 등 기존 모델들이 텍스트 해석력과 스타일 구현 면에서 다소 제약을 보여온 반면, 레브 이미지 1.0은 텍스트의 맥락 이해와 이를 이미지로 환원하는 정밀도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레브 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기반을 둔 AI 스타트업으로, 연구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스토리텔러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이끌고 있다. 이번 ‘레브 이미지’는 이들의 첫 상용 제품으로, 프롬프트 충실도, 미학적 표현, 타이포그래피 영역까지 정밀하게 설계된 독자적 아키텍처로 훈련됐다. 향후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란 점도 시선을 끈다.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서비스 대비 몇배나 빠른 이미지 생성 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장점이다. 비용도 저렴하다. 레브 이미지 이용자들은 매일 20장의 무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후부터는 이미지 1장당 1크레딧이 소모된다. 유료 크레딧은 500장을 5달러에 구매할 수 있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고퀄리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한다.

해당 모델은 단일 GPU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과 분산형 생태계 확산에 기대를 모은다. 개발자에게는 MIT 라이선스로 무료 공개돼 자유로운 튜닝 및 파생 개발도 가능하다.

AI 이미지 생성 모델의 진화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기술을 넘어, 인간의 언어를 해석하고 시각적 감각으로 재현하는 인공지능의 총체적 능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레브 이미지 1.0의 등장은 그 방향성과 수준에서 AI의 진화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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