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튬포어스]
[사진: 리튬포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리튬포어스가 최대주주로부터 자금을 수혈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시도한다.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컨텐츠 제품 및 휴대폰 액세서리를 제조, 판매하는 리튬포어스는 3자 배정 유상증자 2건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3자 배정 유상증자의 대상은 변재석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다. 변재석 대표이사는 리튬포어스의 최대주주인 리튬인사이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3자 배정 유상 증자로 조달되는 금액은 약 135억원이며 전액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첫번째 유상증자는 1578만9473주를 발행한다. 이는 리튬포어스의 발행 주식 총수인 3618만9497주의 43.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신주들은 변재석 대표이사에게 710만9560주, 변희조 277만6773주, 신은숙에 590만3140주가 배정된다. 104억9999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665원으로 기준주가인 738원에서 10% 할인된 금액이다.

납입일은 7월 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5일이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렇게 모집된 운영 자금은 인건비 및 시설투자비 등으로 사용되며 2025, 2026, 2027년에 각각 35억원씩 사용될 계획이다.

동시에 진행하는 다른 3자 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451만1278주를 유상증자 신주로 발행하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2.4%에 해당한다. 신주 배정 대상자는 변희조로 451만1287주를 전부 배정받게 된다. 조달 자금은 약 30억원으로 신주 발행가액과 기준주가는 앞선 유상증자와 동일하다. 신주 납입일은 9월 2일, 상장 예정일은 9월 25일이다. 조달된 자금은 앞선 유상증자와 같이 인건비, 시설투자비 등으로 2025년 전액 사용될 계획이다. 

[자료: 디지털투데이 | DART]
[자료: 디지털투데이 | DART]

한편, 리튬포어스는 지난달 24일 3년간 2회 이상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을 넘으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24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51억원으로 2023년 매출액 156억원보다 3% 감소,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10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영업손실 68억원, 당기순손실 1828억원보다 23%, 44% 줄어든 금액이나 3년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이 2024년 949억원, 2023년 2153억원을 기록하면서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다.

리튬포어스 측은 지속적인 실적 적자에 대해 리튬 사업 관련해서 영업손실이 증가했고 하이드로리튬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유한 하이드로리튬 전환사채와 리튬플러스의 전환사채에서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포어스는 1998년 설립되어,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2년 변익성에서 현재 최대주주인 리튬인사이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사명변경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2022년 더블유아이에서 어반리튬으로 변경했고 2023년에는 현재 상호인 리튬포어스로 변경한 상태이다.

설립 당시 주요 사업은 반도체 검사장비 등 개발 및 제조였으나 2019년 위드모바일을 합병하면서 컨텐츠 제품 제조, 판매로 방향을 틀었고 2022년에는 이차전지용 리튬 소재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현재는 상기한 지적재산권 사업 부문과 리튬사업으로 사업 부문을 나눌 수 있으며 리튬 사업 부문에서는 13억원(9%)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나머지 91%의 매출인 137억원은 지적재산권 사업에서 발생 중이다.

26일 리튬포어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36원 오른 4.64%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주가의 움직임은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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