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한 시위가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한 시위가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방화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며 수사를 강화했다. 

25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FBI는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방화 사건 수사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들은 테슬라를 겨냥한 총 48건의 방화 사건을 접수했으며, 이 중 7건을 지역 경찰과 함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TF는 주류·담배·화기 폭발물단속국(ATF) 요원과 정보 분석가, FBI 대테러 부서 요원 등으로 구성됐다.

FBI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발생한 화염병 공격 혐의로 3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보안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고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FBI 대변인은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은 국내 테러 행위로 간주되며, 관련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FBI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운영되는 아나키스트 블로그와 상투메프린시페에서 테슬라 직원 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Dogeque.st'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FBI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테슬라 테이크다운'이라는 대규모 시위도 주시하고 있다. 해당 시위는 평화적인 시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FBI는 폭력 사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 법무부는 테슬라 방화 사건 피의자들에게 최대 20년 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테슬라를 겨냥한 국내 테러에 가담하면 중형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FBI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으로 테슬라 관련 범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댄 골드먼은 "이것은 법무부의 정치적 무기화"라며 "FBI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론 머스크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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