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 전기차 [사진: BYD]
비야디(BYD) 전기차 [사진: BYD]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7770억위안(1070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급증한 것이며, 시장의 예상치 7660억위안을 상회하는 것이다.

2024년 4분기 BYD의 매출은 2748억5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0억2000만 위안으로 52% 상승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BYD는 특히 4분기 동안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같은 기간 179만 대의 전기차를 출하하며 1위를 유지했지만, BYD는 177만8000대 생산으로 테슬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BYD의 전체 매출 총이익률은 2024년 3분기 21.9%에서 4분기 17%로 하락했지만, 자동차 판매 부문은 연간 22.3%의 이익률을 유지했다.

BYD는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유럽에서 세 번째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며, 이번에는 폭스바겐, BMW 등 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독일에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BYD가 2025년 유럽에서 18만6000대를 판매하며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향후 4년 내 40만 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BYD는 이미 브라질, 멕시코,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마트 기술과 1000V 슈퍼 E 급속 충전기 등을 도입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BYD의 주가는 최근 홍콩 증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들어서만 55%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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