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 디지털투데이]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올해 초 넥써쓰(구 액션스퀘어) 대표이사로 취임한 장현국 대표가 전 직장인 위메이드에서 지난해 총 107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위메이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장현국 전 부회장은 급여 10억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97억1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을 합쳐 총 107억1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위메이드 전·현직 임원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장 대표는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3월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부회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31일 퇴임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넥써쓰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장 대표의 고액 보수에는 그가 보유한 위메이드 주식 중 39만7152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익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그의 보수 산정 기준에 대해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동종업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를 함께 떠난 송모헌 전 사장은 급여 7억50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42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50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장 대표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수령했다. 송 전 사장은 블록체인 '위믹스'와 게임 사업을 총괄했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다. 또 글로벌 투자를 총괄했던 허석준 부사장도 위메이드를 퇴사했으며, 지난해 급여 5억원 등 총 5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16억원을 급여로 받았으며, 상여나 기타 근로소득은 없었다.

위메이드의 2024년 총 직원 수는 542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으로,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00만원 상승한 수치다.

장 대표는 아직 위메이드 스톡옵션 44만7007주(행사가 1만5659원)를 미행사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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