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사진: 구글]
구글이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사진: 구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약물 개발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구글은 뉴욕에서 개최된 건강 관련 행사에서 'TX젬마'(TxGemma)라는 이름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헬스 AI 디벨로퍼 파운데이션'(Health AI Developer Foundations)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달 말 공개될 예정이며, 화학 물질, 분자, 단백질 등 다양한 치료 실체의 구조와 일반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캐런 드살보(Karen DeSalvo) 구글 최고건강책임자(CHO)는 블로그에서 "약물 개발은 개념에서 승인된 사용까지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라며 "이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들이 TX젬마를 통해 잠재적 치료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AI가 약물 개발을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에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이는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신약개발 회사 엑스사이언티(Exscientia)와 베네볼런트AI(BenevolentA) 등 많은 AI 기업들이 임상 시험에서 실패를 겪었고,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3와 같은 AI 시스템의 정확성 또한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제약사와 투자자들은 AI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기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AI 설계 약물 테스트가 올해 중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아이소모픽(Isomorphic)은 엘리 릴리 및 노바티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약물 발견에 집중하고 있는 AI 스타트업은 460개 이상이며, 이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6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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