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짜 벽 충돌 실험 [사진: 마크 로버]](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3/557556_521879_3959.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 미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이자 유튜버인 마크 로버가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라이다 장착 차량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해당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마크 로버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율주행 하는 차를 속일 수 있을까?'(Can you Fool A Self Driving Car?)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활성화한 후 가짜 벽에 돌진해 차량이 충돌하는지 여부를 실험한 영상으로, 도로와 하늘 등 실제 주변 환경과 똑같이 보이도록 페인트로 칠한 가짜 벽을 세워 자율주행 중인 테슬라를 속이는 것이다. 로버는 비교를 위해 라이다(LiDAR)가 장착된 렉서스 SUV도 실험에 이용했다.
실험 결과, 렉서스는 가짜 벽을 감지하고 충돌 직전 앞에서 멈춘 반면 테슬라는 그렇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테슬라 차량이 가짜 벽을 그대로 지나쳐, 벽이 산산조각이 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1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돌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로버가 영상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제시했다.
이들은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인지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계기판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영상 초반 라이다 회사인 루미나(Luminar)가 홍보되면서 로버가 해당 회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문도 제기됐다.
로버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충돌 몇 초 전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임을 보여주는 원본 영상을 공개했으며, 루미나로부터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충돌 직전 오토파일럿이 해제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영상의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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