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목욕 [사진: 셔터스톡]
얼음 목욕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얼음 목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7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남호주대 운동 과학 강사의 주장을 소개했다.

헌터 베넷(Hunter Bennett)은 "얼음 목욕은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함께 얼음 목욕이 근육통을 경감하고 운동 후 근육의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베넷은 "얼음 목욕이 근력, 힘, 유연성 회복에 기여하고 운동 후 염증과 근육 손상을 억제하며 젖산 등 대사산물의 배출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얼음 목욕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베넷은 "과도한 얼음 목욕은 근육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격렬한 운동을 연일 하는 사람에게는 얼음 목욕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넷은 정기적인 냉수욕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과 생활의 질을 개선하며, 감기와 독감 같은 질병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함께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견해의 대부분은 단일 연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얼음 목욕의 위험성으로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냉수 쇼크가 대표적이다. 이는 과호흡, 혈압 상승,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베넷은 "얼음 목욕을 한다면 10~15도 사이 온도를 유지하고, 처음에는 3분에서 5분 정도로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신체 반응이 첫 30초 동안 가장 강하며, 이후 약해진다"면서 "중증의 냉수 쇼크를 피하기 위해서 천천히 시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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