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토크 마이크 [사진: IT미디어]
클로스토크 마이크 [사진: IT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도쿄대학과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진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고품질 음성 입력이 가능한 '클로스토크'(ClothTalk)라는 새로운 마이크로폰을 개발했다.

17일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클로스토크는 귀걸이형으로 설계됐으며, GPU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깨끗한 음성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시끄러운 거리나 공장 같은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클로스토크는 2장의 은 도금 도전포 사이에 PFA 필름을 끼워 콘덴서를 형성하며, 다이어프램(진동판)을 굽혀 사용자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취득하고 주위 소음을 억제한다. 실험 결과, 곡률 반경 5cm, 길이 10cm의 다이어프램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이 마이크의 또 다른 장점은 잡음의 입사 각도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노이즈를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마이크로폰은 각도에 따라 잡음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클로스토크는 주변 모든 방향에서 오는 소음에 대해 낮은 감도를 유지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기존의 심층 학습 기반 노이즈 제거 기술을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클로스토크는 저전력 소모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현이 가능하다. 귀걸이형 설계로 -5도에서 +5도의 수직 각도 범위 내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입 주변을 가리지 않고도 음성을 취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소음 환경에서 속삭임조차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로 입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