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남성의 비만 위험을 3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결혼이 남성의 비만 위험을 3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결혼이 남성의 비만 위험을 3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17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소개했다.

폴란드 국립 심장병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결혼이 남성의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여성에게는 별 영향이 없다.

이번 연구에서는 성인 2405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나이, 결혼 상태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이 50세인 이들 중 35.3%는 정상 체중, 38.3%는 과체중, 26.4%는 비만에 속했다.

조사 결과, 기혼 남성은 미혼 남성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3.2배 높았다. 결혼 후 과체중이 된 남성은 62% 증가한 반면 여성은 39% 증가에 그쳤다. 과거 연구에서는 기혼 남성이 미혼 남성보다 평균 1.4kg 더 무겁다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알리시아 치차 미코와이치크(Alicja Cicha-Mikolajczyk) 박사는 "비만 남성에 대한 사회의 태도는 비만 여성에 비해 호의적이다"라며 "반면 여성은 과체중을 받아들이지만 비만인 상태로 생활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이 비만인 남성을 받아들이면 그들은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덜 하게 돼 건강과 체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캐서린 제너(Katharine Jenner) 비만 건강 동맹 디렉터는 "비만은 사회적, 심리적 요인의 복합적 조합으로 발생한다"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을 개인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더 나은 식환경과 교육, 그리고 모든 인생 단계에서의 지원을 통해 건강한 선택을 쉽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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