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라마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3/556953_521217_339.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프랑스 출판사와 작가들이 메타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하셰트(Hachette)와 에디티스(Editis)를 포함한 주요 프랑스 출판사를 대표하는 협회 SNE는 저작권 협회 SGDL, 작가 조합 SNAC와 함께 파리 지적 재산권 전문 법원에 메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메타가 자신들의 책을 무단으로 사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켰다고 주장했다.
SNE의 회장 빈센트 몽타뉴(Vincent Montagne)는 "메타의 대규모 저작권 침해 증거를 수집했다"라며 "유럽 위원회에 메타의 활동이 유럽연합(EU)의 AI 규정을 위반한다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와의 접촉 시도는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메타의 라마(Llama)나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은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로 훈련된다. 이 과정에서 저작물을 가진 전 세계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AI 훈련에 사용하는 것은 도둑질과 같다고 주장하며, AI 기업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2023년 12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2024년 4월 한 작가 그룹은 아마존이 지원하는 앤트로픽을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출판사들도 오픈AI를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I 기업들은 훈련 데이터의 출처를 공개하기를 꺼리며, 이를 미국 저작권법상 공정 사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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