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지나치게 많은 일에 도전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머스크는 최근 '큰 어려움' 속에서 회사를 운영 중이라 밝혔는데, 이에 대해 머스크가 너무 많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는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가렛 넬슨(Garrett Nelson) CFRA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복잡한 회사를 운영하며 정부 업무에 몰두하는 것은 어려운 균형 잡기"라며 "그는 드디어 그의 한계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빌 조지(Bill George)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 경영 펠로우는 "머스크가 지나치게 과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겪고 있는 '큰 어려움'의 사례는 다양하다. 스페이스X의 두 로켓은 최근 여러 차례 폭발했으며 테슬라의 판매는 여러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엑스(트위터)는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너무 많은 일을 벌리고 있어 집중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앤디 우(Andy Wu)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부교수는 "머스크가 종종 창업자 모드로 돌변해, 필요에 따라 문제에 깊이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디즈니 같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매일 콘텐츠 스트리밍, 테마파크, 장난감 판매 등에 완전히 몰두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CEO는 세부 사항을 파악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머스크는 다른 곳에서 감독할 수 있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회사에는 그윈 샷웰(Gwynne Shotwell)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 엑스 CEO 등 유능한 인재가 있어 머스크가 다른 곳에 덜 감독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로켓 폭발 등의 사례는 더 많은 감독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만일 머스크가 자신이 몸 담은 모든 사업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정부효율부 업무까지 본다면, 감독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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