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향후 2년 안에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가 향후 2년 안에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2년 안에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응해 새롭게 생산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테슬라의 미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은 102만5000대지만, 실제 생산량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테슬라는 연간 약 7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모델S와 모델X는 연간 5만 대 미만, 모델3와 모델Y는 약 60만 대, 사이버트럭은 5만 대 미만이다. 테슬라는 올해 새로운 저가 모델을 공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모델 3와 모델Y와 같은 생산 라인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네바다에서는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의 생산이 올해 말 시작될 예정으로, 해당 공장은 연간 5만 대의 생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캡의 생산도 2026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사이버캡의 생산량을 연간 최소 200만 대로 예상한 바 있다.

매체는 "머스크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테슬라 불매 운동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산량 증대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