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견인 장치가 높은 중량 테스트에서 무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심각하게 파손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제리 리게 베리틴'(JerryRigEverything)의 넬슨(Nelson)은 자신의 사이버트럭을 이용해 극한 상황에서의 견인 장치 성능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넬슨은 크레인 스케이을 사용해 사이버트럭 견인 장치에 가해지는 중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사이버트럭은 1만파운드(약 4525kg) 무게를 끌자 점차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고, 이후 무게가 1만400파운드(약 4717kg)에 달하자 프레임 전체가 찢어졌다. 이는 사이버트럭의 견인 능력이 1만1000파운드(약 4990kg)로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넬슨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불균형하게 적재된 트레일러의 무게가 견인 장치에 전부 실렸을 때와 유사한 조건을 재현한 것이다. 넬슨은 "고속도로에서 사이버트럭이 견인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 근처에는 있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실험 결과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실험으로 인해 후면 전체가 분리된 사이버트럭의 내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는 28개의 오류 코드가 나타났다. 차량 역시 자체 동력으로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넬슨은 "범퍼가 전부 떨어져 나가 안전 체인조차 차량에서 분리되어 트레일러가 도로 위에서 홀로 방치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넬슨은 사이버트럭의 얇은 견인 장치에도 주목했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주조된 사이버트럭 견인 장치의 두께는 매우 얇아 3~4mm 수준으로, 이는 무게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장기적인 강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게다가 일부 부품은 접착제와 리벳만으로 고정되어 있어 우려를 더했다.
이와 동일한 테스트를 받은 2004년형 닷지 램2500은 이전에 발생한 손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견인 과정에서 손상되지 않았으며, 견인 장치는 1만700파운드(약 4850kg)를 견딘 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