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4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3/556617_520891_424.png)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테슬라가 파산하면 누가 인수하게 될까?
최근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가운데 내부에서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약 337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고, 지난달에는 약 4320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사회 위원인 컴벌 머스크도 마찬가지로 지분을 줄였다.
1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 가면 누가 회사를 인수할 것인지 추측해 봤다.
첫 번째 후보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Fisker)의 헨릭 피스커 CEO다. 그의 회사는 이미 여러 번 파산한 경험이 있으며, 2011년에 출시해 이듬해 단종된 피스커 카르마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통해 테슬라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의 토니 아퀼라 회장도 테슬라를 되살릴 잠재력이 있다. 그는 테슬라의 승용차 라인을 신규 업데이트하지 않았던 머스크와 달리, 카누 스케이트보드를 사용해 새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후보로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워크호스와 로즈타운 모터스를 이끌었던 기업가 스티브 번즈도 있다.
그러나 테슬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두 명의 기업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빅3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도 인수 후보가 될 수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 메르세데스나 BMW의 경우 독일의 그륀하이데 공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 공장은 전기차 회사에 있어 매력적이 옵션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을 빼앗기 시작한 BYD다.
대만의 폭스콘도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다. 폭스콘은 일본 닛산과의 동업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또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인 혼다는 소니와 이미 협력 중이다.
클린테크니카는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팀 쿡 애플 CEO에 연락했고, 테슬라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떠날 당시 향했던 곳도 애플이었다. 아울러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으려던 계획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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