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진: Teslarati]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진: Teslarat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통신망을 차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엑스(구 트위터)에 "내가 우크라이나 정책에 얼마나 반대하든 스타링크 단말기는 절대 끄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스타링크)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정보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조치에 대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이 직접 나서며 머스크와의 온라인 공개 설전을 이어간 것이다.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폴란드의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외교장관은 앞서 "침략의 피해자를 위협하는 윤리적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스페이스X가 신뢰할 수 없는 업체로 드러난다면 다른 공급업체를 찾아볼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머스크는 시코르스키 장관을 겨냥해 "꼬마(Small man)는 조용히 있으라. 여러분이 지불하는 비용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그리고 스타링크를 대체할 것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역시 시코르스키 외교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를 차단하겠다는 위협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오래전 전쟁에서 패배했을 것이다. 지금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에 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이후 시코르스키 장관은 루비오 장관을 향해 "양국이 합동으로 제공하는 중요한 인터넷 서비스를 우크라이나군이 믿어도 된다는 점을 확인해줘 감사하다"며 적어 논쟁을 봉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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