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공식 채널 공지사항 일부 [사진: 위믹스 공식 채널 갈무리]
위믹스 공식 채널 공지사항 일부 [사진: 위믹스 공식 채널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위믹스가 외부 공격으로 탈취된 865만개 코인에 대해 재단 보유분으로 복구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믹스 팀은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볼트에서 탈취된 위믹스는 우선 재단 보유 수량으로 복구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브릿지 볼트의 복구뿐만 아니라 자산 탈취로 발생한 시장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바이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믹스는 "이번 자산 탈취에 대한 대응과 상세한 원인 파악 및 점검을 통한 재발 방지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의 공지로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중단된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는 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위믹스는 밝혔다. 

위믹스는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단기 시세 차익 거래자가 아닌 홀더 분들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이번 위믹스 해킹 사건과 공시 지연 등을 이유로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위믹스는 "DAXA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응하며 유의 종목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공격자는 하루 동안 13회에 걸쳐 2개의 지갑으로 코인을 전송했으며, 이후 77개 주소를 거쳐 7개 글로벌 거래소로 코인을 분산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위믹스는 "이번 자산 탈취로 커뮤니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 사안에 책임감 있게 대응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더 안정적인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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