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KT가 위성 및 양자, AI 네트워크를 6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KT는 정지궤도 위성(GEO), 저궤도 위성(LEO), 성층권 비행체(HAPS)를 활용한 여러 계층의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NTN)를 구성해 3차원 공간 커버리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KT는 3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무궁화 위성 6G 통신 환경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NTN 기술을 시연했으며 'HARQ-less NTN'기술을 적용해 통신 지연이 큰 GEO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3GPP NTN 표준기반 통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T는 6G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기술로 양자 기술을 제시했다. 기존 양자 암호 통신이 양자를 이용해 암호키를 전달하는 기술이었다면 KT는 양자를 이용해 직접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로 양자 인터넷 시대를 한 단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양자 암호 통신은 양자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KT는 양자 암호키 생성 속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150kbps까지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외에도 기밀 컴퓨팅과 결합해 양자 암호로 보호받는 퀀텀 시큐어 클라우드 서비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보안 방식이 데이터 스토리지 저장 및 네트워크 전송 과정 암호화에 집중했다면, 기밀컴퓨팅은 메모리에서 실행중인 데이터까지 암호화해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한편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KT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KT SAT,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과 양해각서 체결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 중이다. 위성통신 포럼, 성층권 드론 상용화 추진 위원회 활동 등을 진행했고,양자 분야에서도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 양자 암호 실증 및 사업을 추진했다. 무선으로 양자를 전달해 암호키를 생성하는 무선 QKD 기술도 개발했다. 개발하는 등 양자 암호 시장 및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KT는 AICT 역량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기반 네트워크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트워크에서 수집되는 정보에 AI를 적용해 스팸차단, 보이스피싱 탐지 등 고객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자율주행차와 같은 AI 응용 분야들과 연계도 힘쓸 예정이다.  

이원열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액세스망연구담당은 "KT는 통신서비스의 강화된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수 있는 6G 네트워크를 준비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위성 및 양자통신, AI 기술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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