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진: Teslarati]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진: Teslarat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버라이즌과의 24억달러(약 3.5조원) 규모 계약을 취소하고 스타링크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FAA는 담당자에게 수천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해 스타링크와의 계약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버라이즌과의 계약을 뒤집고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버라이즌의 계약 취소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FAA는 이전부터 스타링크 도입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FAA 관계자들은 이 같은 지시를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전달받았으며, 이는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머스크는 최근 FAA의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스타링크 단말기를 긴급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FAA는 약 4000개의 스타링크 단말기를 도입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버라이즌 계약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FAA는 최근 일론 머스크 주도의 비용 절감 정책으로 인해 수백명의 직원을 감원한 상태다. 

스타링크의 FAA 진출은 위성 인터넷이 항공 교통 관리에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을 포함한 기존 통신사들의 반발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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