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게비아(Joe Gebbia)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사진: 에어비앤비]
조 게비아(Joe Gebbia)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사진: 에어비앤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조 게비아(Joe Gebbia)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가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비아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정부 시스템을 혁신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의 첫 임무는 수작업과 종이 기반으로 운영되는 연방 공무원 은퇴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연방 공무원 은퇴 시스템이 수작업으로 처리돼 매달 1만 명만 퇴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모든 은퇴 관련 서류가 종이에 수기로 작성된 후 석회암 광산에 보관된다"고 지적했다. 이 광산은 펜실베이니아 보이어스에 위치한 옛 US 스틸 소유지로, 1960년대부터 정부 기록 보관소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인사관리처(OPM)는 지난해 연방뉴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시스템 도입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OPM은 최초로 디지털 방식으로 은퇴 신청을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게비아가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디지털 처리 시 64일 걸리던 절차가 단 1주일로 단축됐다.

조 게비아는 "에어비앤비를 떠난 후 새로운 디지털 디자인 도전을 찾고 있었다"며 "정부 시스템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있고 사용자 친화적인 디지털 제품을 설계하고 싶은 이들은 연락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론 머스크도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화답했다.

조 게비아는 2022년부터 테슬라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면서 일론 머스크와 인연을 맺고 있다. 
조 게비아의 합류로 정부효율부의 혁신 속도에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한다면, 공공 행정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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