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5106_519306_4538.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부 직원을 감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감축으로 몇 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부 팀에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조정이 고객의 요구와 앞으로의 기회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지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이번 달 초 클라우드 관련 수익 예측에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밑돌았으며, 2025년 자본 지출 전망치도 예상치를 훨씬 초과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인력 감축은 회사가 이전에 단행한 소규모 감축에 이은 것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1월 말 픽셀 하드웨어 및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부문 직원들을 한 팀으로 통합하면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어 작년 한 해 동안 구글은 부서별로 재편성 과정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점차적인 감축을 진행했다.
이러한 클라우드 부문의 인력 감축은 기술 산업 전반에서 인력 감축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아마존, 메타,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저성과 직원을 줄이거나 더 저렴한 해외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수익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AI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검색 비즈니스가 성숙해짐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는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여겨지며, 여전히 주요 투자 영역으로 남아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나트 애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AI와 클라우드 같은 주요 투자 영역에서 일부 인력 성장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